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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페이지 비대면 독서 · 문화 책 속 문장 - 아직 멀었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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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문장

  • 작성자자료지원부
  • 작성일2020-06-04
  • 조회수239

제목아직 멀었다는 말



□ 서명 : 아직 멀었다는 말

□ 저자 : 권여선

□ 발행 : 문학동네

□ 청구기호 : 813.7-권64아



소설을 읽고 또 읽고, 다 읽은 책은 책장에 꽂고 새로 나온 책을 또 산다.

소설이 드러내준 사연들, 남긴 의미들은 점점 불어나고 차곡차곡 쌓인다.

이 과정은 오래도록,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인데, 그러면 이 세상은 이렇게 드러나고 알려진

너무 많은 의미들로 웅성웅성 와글와글 아수라장이 되지는 않을까.

이 책을 손에 든 당신도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건, 새로운 소설을 읽을 때, 또다른 사연과 의미를 만날 때,

우리는 "무엇인가가 드러나기보다 사라진다는 느낌"도 받는다는 것이다.

읽는 행위 속에서, 전에는 또렷했던 무언가가 희미해진다.

"그렇다고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무언가 희미하게 점멸하며 살아 있다."

그러니까 점점 쌓이고 넘치는 게 아니라 희미한 것들이 깜빡이다 사라지고 또 나타나는 것이겠다.

몰랐던 세계를 찾는 것과 알았던 세상을 떠나는 것은 함께 일어나는 일인 것 같다. 2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