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자료지원부
- 작성일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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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
□ 서명 :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
□ 저자 : 박래군
□ 발행 : 클
□ 청구기호 : 342.1-박232우
말을 하되 알아들을 수 없는 말.
그게 4.3을 겪은 제주 여성의 말이 아닐까.
4.3을 겪은 여성들은 지금도 여전히 제대로 말을 못하고 있다.
여성들이 당한 성폭력을 비롯한 폭력들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들을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제주 여성들은 그제야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 사람들은 종종 "살암시민 살아진다(살다보면 살게된다)"는 말을 하고는 한다.
제주 4.3 때의 이야기를 듣다 어떻게 그리 끔찍한 일을 당하고도 살 수 있었냐 물으면 으레 하는 말이다.
제주도는 고통이 사람의 몸 속에, 기억 속에 안으로 안으로 곰삭은 섬이다.